미국 대표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가 전임 경영진을 다시 회사로 영입하고 있다. 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의 부진을 털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맥도날드 미 동부사업부 대표로 은퇴했던 카렌 킹이 미주 지역 총 인력관리책임자(CPO)로 복귀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8월 미국 중부사업부를 총괄했던 마이크 안드레스를 미국 사업부 대표로 재영입했다. 미국 사업부 대표였던 제프 스트라튼은 사업 부진으로 2년도 안 돼서 ‘올드보이’ 안드레스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앞서 회사는 최고운영책임자(COO) 팀 펜튼의 은퇴와 마를리나 펠레오 라자르 크리에이티브총괄(CCO) 사임 등 일련의 경영진 변화를 겪었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 사업부의 전반적인 안정을 찾고 최근의 부진을 털기 위해 회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미국 안팎으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다. 미국 내 젊은 소비층의 패스트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감소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부진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공급업체의 불량 식자재 문제로 곤욕을 치렀으며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 정부의 신경전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오는 21일 3분기 실적과 9월 매출 성적표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