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는 14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지만, 이는 일방적인 통보"라며 "음원 서비스의 중단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소리바다는 "기존에도 저가나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있었음에도, '밀크'가 무료 서비스라는 점이 지나치게 부각됐다"며 "(한음저협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소리바다 측은 '밀크'는 차트 위주의 신곡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음원 서비스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밀크'의 경우 시대별 히트곡, 해외 팝송 등 다양한 음원 소비를 촉진해 불균형한 국내 음원 소비 패턴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음저협은 소리바다와 삼성전자가 '밀크'를 소비자들에게 무료 제공할 경우, 재계약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소리바다와는 이미 계약이 파기 됐다"면서 "소리바다가 음원 서비스를 지속할 경우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소송이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바다와 달리 삼성전자는 부분 유료화 모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저작권자에게 더욱 유익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현재의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료서비스를 내년 1분기 중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밀크'는 새로운 형태의 뮤직 라디오 서비스 앱으로 출시 3주만에 다운로드 13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