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밀크뮤직에 음원을 공급하는 소리바다측에 계약해지를 최종적으로 통보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뮤직의 유료화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는 13일 "소리바다 측에 밀크뮤직을 유료화 할 것을 통보했지만 소리바다측에서 납득할 만한 향후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이에 따라 11일자로 계약이 전부 해지됐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 1일 한음저협은 "삼성이 밀크뮤직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계약위반이며 합법적인 음악시장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소리바다 측에 '음원저작물 사용계약 해지 예고 통보서'를 발송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관계자간의 협상이 틀어지면서 한음저협은 계약해지를 통보한 셈이다. 한음저협은 삼성전자 측에도 "협회의 정상적인 이용 허락없이 밀크뮤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작권 침해"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한음저협은 삼성전자 측과의 협상 창구를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밀크뮤직 서비스가 당장 중단되거나 유료화 될 것인지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음저협 측은 음악서비스 채널이 소멸되는 것보다 합법적인 루트가 생기는 것을 원하는 만큼 즉각적인 사법조치를 취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갤럭시 노트4를 출시하면서 밀크뮤직을 서비스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는 누구라도 앱을 다운받아 최신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혜택으로 지난 12일 현재 다운로드 수가 100만을 돌파한 상황이기도 하다.
한편 이와 관련해 네티즌은 "삼성전자랑 소리바다가 밀크뮤직에 돈 내는거 아니었나" "소리바다와 계약해지되면 유료화 말곤 방법 없는거 아닌가" "뭐가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소리바다 이 문제도 대기업 논리인가" "소리바다, 무료냐 유료냐 곧 결정되지 않을까 싶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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