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국립국어원)
한글날을 맞아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가 공개돼 화제다.
국립국어원 등에 따르면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는 1877년 영국 목사 존 로스가 사용했다. 존 로스 목사는 ‘조선어 첫걸음(Corean Primer)’에서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 국어원에서 제공한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자료를 보면 먼저 한글 문장이 나오고 그 아래 발음과 해당하는 영어 단어를 차례대로 대응시켰다. 한글을 영어로 풀어내면서 자연스레 영어식 띄어쓰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1896년 서재필, 주시경, 미국인 선교사 허버트 등이 만든 '독립신문'이 간행물로는 최초로 띄어쓰기를 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1933년 조선어학회가 만든 ‘한글맞춤법통일안’이 나오면서 한글 띄어쓰기가 보편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소식에 네티즌들은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영국인이 처음 사용했구나”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당연히 우리나라 사람인 줄 알았는데”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신기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