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미국 연방 대법원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5개 주가 동성결혼을 금지한 것은 평등권을 규정한 헌법에 어긋나니 동성결혼을 허용하라고 판결했다. 상기 5개 주가 항소법원 판결에 불복해 낸 상고에 대해서는 심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19개 주와 콜롬비아특별구(워싱턴DC)에서만 허용되던 동성결혼이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유타, 버지니아, 위스콘신주에서도 허용될 전망이다.
이 같은 연방 대법원의 결정은 아직 주 정부가 상고하지 않은 6개 주(콜로라도, 캔자스, 와이오밍, 웨스트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로써 미국은 전체 50개 주 중 30개 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게 됐다. 인구로 따지면 미국 인구의 60% 가량이 동성결혼 합법화 지역에 살게 된 것. 2008년에는 동성결혼을 허용한 주가 2개였고, 지금까지는 19개 주였던 것에 비하면 이는 비약적인 변화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