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승무원 안내방송’
제주항공 승무원의 사투리가 섞인 독특한 승무원 안내방송이 화제가 된 가운데 진에어와 미국 사우스웨스트의 독특한 승무원 안내방송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한항공 계열의 저가 항공사 진에어는 기존에 운영하던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기내 방송 문안을 지난 2월부터 새로운 스타일의 방송 문안으로 교체했다. 교체된 기내 방송 문안은 딱딱한 명령조를 탈피해 승객이 자연스럽게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코믹한 표현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기내 흡연 금지 안내방송 문안으로는 “흡연은 항공기 밖에서만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진에어는 낙하산을 제공해 드리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로 정해졌고, 기류 불안정에 대한 안내 방송 문안은 “오늘 비행 중 기상은 좋을 것으로 예보됐으나 기류 영향으로 비행기가 조금 놀라 부르르 떨 수도 있습니다”로 바꿨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코믹한 멘트나 랩 형태의 독특한 승무원 안내방송으로 유명세를 떨친 지 오래다. 특히 ‘기내 안전수칙’을 랩으로 방송한 기내 안내방송은 사우스웨스트항공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륙 전 “사우스웨스트 항공 245편 덴버행 탑승에 감사합니다. 시트벨트를 착용할 때에는 금속 이음쇠 부분을 버클에 삽입해 벨트를 당겨 고정시키면 됩니다. 다른 시트벨트와 같을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조작을 모르는 분은 보호자 없이는 공공장소에 가지 않는 편이 좋을것 같습니다”라는 코믹한 멘트를 방송한다.
또한 “오늘도 저희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를 애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돈도 사랑합니다”라는 막무가내 멘트도 서슴치 않는다.
이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CEO로 알려진 허브 갤러허가 펀(Fun) 리더십을 내세우며, 유머 경영을 해온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특한 승무원 안내방송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독특한 승무원 안내방송 한 번 타서 직접 들어보고 싶다”, “독특한 승무원 안내방송 막상 들으면 기분 나쁠 수도 있지 않을까”, “독특한 승무원 안내방송 마케팅 방법도 여러 가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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