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아카사키 이사무(85), 아마노 히로시(54), 나카무라 슈지(60) 등 3명은 발광다이오드(LED) 중에서도 제작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20세기 안에 개발하기 힘들 것으로 여겨진 ‘청색 LED’ 발명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고 7일(현지시간) 일본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카사키 메이조대 종신교수 겸 나고야 특별교수는 1985년 푸른 빛을 내는 데 필요한 고품질의 질화칼륨을 결정화하는 것에 성공했고 이를 이어 나카무라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UC샌타바버라) 교수는 1993년 자체 개발한 장치로 극도로 밝은 청색 LED를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들의 연구 성과는 LED 실용화 가능성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고 특히 단파장의 푸른색을 내는 기술은 저장용량을 늘릴 수 있는 블루레이디스크 개발로도 연결됐다.
아카사키 교수는 가고시마편 출신으로 교토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마쓰시타 전기연구소 연구원, 나고야 대학을 거쳐 나고야 메이조대 종식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아마노 교수는 나고야대 공학부 시절 아카사키 교수의 연구실에서 일한 뒤 1988년 나고야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나카무라 교수는 도쿠시마 대학 대학원에서 반도체 연구 후 도쿠시마현에 있는 화학기업 근무 등 경력을 쌓고 나서 2000년부터 UC샌타바버라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1998년 세계 전자공학계의 뛰어난 연구자에게 주는 ‘잭 Aㆍ모턴상’을 아카사키 교수와 나카무라 교수가 수상한 바 있으며 나카무라 교수는 2002년 미국 노벨상으로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 메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