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주 코스닥 지수는 횡보 흐름을 지속했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7.82포인트 오른 569.84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기업들의 실적 악화 전망 등 부정적 이슈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으며 단기 낙폭이 과다하다는 인식 확산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지수는 한주 내내 등락을 거듭했다.
◇하이쎌, 알리페이와 협약 체결 전망에 35% 수직 상승 = 10월 첫째주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 1위는 하이쎌이 차지했다. 하이쎌의 자회사인 글로벌텍스프리는 이달 중 알리페이와 마케팅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065원을 기록하던 주가는 1주일 만에 1440원까지 뛰어올라 35%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양사의 제휴강화가 국내 텍스리펀드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알리페이의 인지도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텍스리펀드 비중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텍스프리의 경우 올해 초 1%대에 머물러 있던 알리페이 환급 비중이 현재는 상반 기준 10% 수준까지 늘어난 상태이며 이번 협약으로 연내에 이를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미스터피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MPK 주가가 33.87% 올랐다. 차재웅 미스터피자 중국 사업 총괄 부사장은 지난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매장 앞에서 한두 시간 줄 서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며 “지난달에는 하루에만 27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12월 상하이법인(MPS)을 설립한 미스터피자는 1년 6개월 만에 매장 수를 11개까지 늘렸고 추가로 20여 점포를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주의 강세 영향으로 드래곤플라이의 주가도 눈에 띄게 뛰었다.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지난주 31% 넘게 오르며 12000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게임주 대장격인 컴투스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회사들이 내놓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실적개선 기대가 더해져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쇼핑시장 성장 수혜를 기대하고 있는 한국사이버결제 역시 지속적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지난 한주 동안 한국사이버결제는 26%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모바일쇼핑이 올해 연말 1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결제 사업자들의 주가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스틸앤리소시즈(25%)가 올랐고 웰메이드, 포티스, 다윈텍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실적 부진 전망에 사파이어테크 한 주간 29% 빠져 = 하락종목 상위는 29.17% 하락한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외형은 성장하겠지만, 영업손익 측면에선 단가인하와 재고중심 판매 증가, 이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영업적자 34억원을 전망했다.
가스운반선 시장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동성화인텍이 17.4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대투증권은 30일 동성화인텍에 대해 한국 조선업체들의 LNG선 및 LPG선 수주량의 증가로 가스운반선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약 370억원 수준의 LPG선 관련 단열재 수주 및 매출이 예상된다”며 “동성화인텍은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VLEC(84K급) 6척 중 최소 3척에 360억원 가량의 보냉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84K급 VLEC 1척에는120억~130억원 가량의 보냉재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윈팩 주가도 16% 넘게 하락했다.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및 유사 반도체소자 제조업체인 윈팩은 26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알파칩스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밖에도 관리종목 해제 조치 직후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한 한진피앤씨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한 주간 24% 넘게 하락했으며 에스에프씨(20.58%), 우리이티아이(19.78%), 에스엔유(19.54%) 등의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