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4일(현지시간) 카탈루냐주의 분리 독립 투표 강행 움직임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카탈루냐주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법과 대화이며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면서 “나는 우리들이 계속 함께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카탈루냐주 정부는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분리독립 투표를 보류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불복하고 다음달 9일 투표 강행 입장을 밝혔다.
카탈루냐주 주민 수십만명은 최근 수주간 독립 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가두 시위를 벌였으며 지난달 스코틀랜드 국민투표는 비록 분리독립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카탈루냐 주민들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카탈루냐주 750만 주민 가운데 다수는 고유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예산 지출 결정권을 가진 마드리드 중앙정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며 오래전부터 불만을 표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