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카를로스 파브레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맨 오른쪽)가 지난 7월 아르헨 부통령과 아르메니아 대통령과 함께한 만찬장에 참석해 앉아있는 모습. AP뉴시스
후안 카를로스 파브레가(65)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가 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에 총재직에 올라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대변인은 파브레가의 사퇴의사를 받아들였으며 그의 후임에 증권 당국을 총괄하는 알레한드로 바놀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파브레가 사임 결정은 페소화 가치 하락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파브레가 총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후 나온 것이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파브레가를 이름을 언급하지는 았으나 지난달 30일 TV방송에 출연해 중앙은행이 통화 조절을 실패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파브레가 총재 사퇴 영향으로 아르헨티나 채권은 이날 1~2%포인트 하락했으며 아르헨티나 증시도 8.22% 급락한 1만1516.2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