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수사권 기소권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유경근 대변인은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한 입장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혀 변화가 없다. 지난 3개월 동안 저희가 계속 주장을 해 왔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야당에 전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경근 대변인은 이어 "(야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필요하다고 하는지에 대한 원칙 3가지를 충분히 설명했고 그것이 지켜지는 한에서 여야 입장에서 제시할 수 있는 안을 보여달라는 주장을 다시 한 번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새로운 양보로 볼 수 없는, 전혀 상황 변경이 없는 상태"라며 "유가족의 큰 양보가 있으니 뭔가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고 언론은 기대할 수 있겠으나 저희로선 큰 양보가 아니다. 기대는 금물이다. 원점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곧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타결될 것처럼 언론이 보도하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상당히 지루하고 긴 과정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유경근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면담을 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진상조사위가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얘기해 온 것인데, 만약 안 된다면 그 취지를 살릴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야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존 입장에서 변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모호하게 답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유족 수사권 기소권 포기는 말이 안 되지" "무슨 일이 있어도 세월호 유족 수사권 기소권만은 지켜야 한다" "애초에 세월호 유족 수사권 기소권 포기할 생각이 없었네" "세월호 유족 수사권 기소권 계속 주장하면 특별법은 언제 만들어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