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박지윤이 이지애의 화해 요청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강용석 한나라당 전 의원이 과거 자신이 언급한 아나운서 비하 발언과 관련해 최근 이지애 KBS 전 아나운서가 올린 글에 대해 언급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은 이날 ‘썰전’에서 “주변으로부터 강용석 변호사에게 왜 (이지애 아나운서의) 화해 제스처에 답 안하는지 물어봐달라는 비밀쪽지가 최근 쇄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지애 KBS 전 아나운서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강용석)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며 강용석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민 것과 관련한 것이다.
이에 응답하는 의미로 강용석은 25일 ‘썰전’에서 “제가 평생 죄송해 해도 늘 죄송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제 말실수로 인해 상처받았던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화해하자는 표현을 해주시고 현재 아나운서협회장인 신동진 아나운서가 화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걸로 마무리는 아니겠지만 적극적인 화해 표시를 해주셔서 죄송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2010년 7월 강용석 한나라당 전 의원은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해 뒤풀이 회식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발언했다. 강용석의 해당 발언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으며,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는 파기환송심에서 강용석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