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25일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 227건을 올해 합동공매를 통해 3946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8월까지의 매각실적으로, 작년 한해 실적인 2638억원의 1.5배을 웃 돈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의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 매각 실적은 289억원이었으며 2012년에는 748억원이었다.
합동공매를 통해 매각된 자산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토지로, 2221억원을 기록해 56.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상업용 부동산(1392억원·35.3%)과 주거용 부동산(333억원·8.4%)이 뒤를 이었다.
낙찰 부동산을 소재지별로 보면 서울(28%)과 부산(17%), 경기(14%), 경남(12%) 순으로 낙찰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낙찰자 기준으로는 법인의 경우(3098억원) 부산 소재 법인의 비중(771억원·25%)이 가장 높았고 개인의 경우(848억원)에는 경기 소재 개인(271억원·32%)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예보는 29일 총 465건의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을 대상으로 제9차 합동공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매물건에 대한 상세 정보와 관련 공고는 예보 홈페이지(www.kdi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 10%를 미리 준비해야 하며 낙찰일로부터 5일 이내에 각 파산재단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예보 관계자는 "14년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의 유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실수요자 중심으로 합동공매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입지조건 등이 양호하고 높지 않은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기에 투자이익 제고와 취득비용 절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