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삼성 밸류플러스 펀드'를 신한은행에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전통적인 자산 가치주와 인수합병(M&A) 가치주 투자를 주요 운용 전략으로 7월1일 설정 이후 6.05%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85%(22일 기준)를 훨씬 웃돌고 있다. 또 공모펀드 출시전에 파일럿 성격의 사모펀드는 지난 3월 26일 설정 후 13.17%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설정후 잔고도 7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 밸류플러스 펀드는 회사의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기존 가치투자에 'M&A 가치주' 투자를 더한 전략으로 운용된다는 점에서 출시 당시 화제를 모았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분할∙합병∙영업 양수도 등 M&A가치 투자를 통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거나, 풍부한 현금흐름으로 향후 M&A가 기대되는 저평가된 주식으로 추가 수익을 노린다는 점에서 기존의 가치주와 차별된다고 설명하고 있따.
펀드를 운용하는 한성근 매니저는 한국과 미국 회계사로 딜로이트회계법인에서 M&A 업무를 5년간 담당한 경험이 있다.
한성근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최근 성장률이 둔화된 기업들이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M&A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M&A 관련주가 증권시장에서 주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자산가치, 수익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 뿐만 아니라 M&A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도 새로운 가치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