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40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최고 분양가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9.1대책 발표 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몸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재건축 아파트 중 신반포 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최고 분양가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이미 지난해 말 분양한 1회차는 당시 3.3㎡당 평균 3830만원으로 높은 분양가로 나와 4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에 완판됐다.
때문에 시행사 측은 이번 2회차 물량도 흥행 예감에 들떠 있다. 시행사와 대림산업에 따르면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 평균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3.3㎡당 41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처럼 최고가를 내세워 흥행에 자신있어 하는 당사자는 이 단지 조합원 측이다. 조합원의 한 관계자는 “작년 1회차분 분양 시에도 분양가가 높았는데 완판됐고 8~9개월이 흐른 지금 최대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는 최고의 입지를 갖췄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입지가 좋고 재건축 단지 1호라는 장점 때문에 주변 물량인 입주 5년차 ‘래미안 퍼스티지’와 견주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조합원 측의 입장이다.
이 단지는 1회차와 2회차를 합쳐 1612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는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강변 고급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 전용면적 59~164㎡로 전세 1613가구 중 21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면적별로는 △59㎡ 40가구 △84㎡ 118가구 △112㎡ 16가구 △129㎡ 33가구 △164㎡ 6가구로 중소형이 74%를 차지한다.
현재 ‘래미안 퍼스티지’의 경우 전용 59㎡이 8억9000만~10억5000만원 사이에 거래되는데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의 전용 59㎡ 총 분양가가 8억4900만~10억500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또 전용 84㎡는 11억8000만~15억4500만원사이며, 전용 112㎡는 16억3000만~20억1000만원이다. 전용 129㎡는 18억~21억4000만원, 전용 164㎡는 21억8000만~23억9000만원대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드물게 고층까지 일반분양이 배치돼 있어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가구가 많고 신반포역, 커뮤니티시설 접근성도 뛰어나다”며 “1회차 분양권이 이미 평균 5000만원, 한강조망은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데 2회차는 1회차에서 없던 대리석 마감과 독일산 주방가구, 천장 높이 조절 등의 특화 설계 등으로 분양권 추가 상승 여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지는 학군도 갖췄다. 자립형사립고인 세화여고와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를 비롯해 세화여중, 신반포중, 반포초, 잠원초, 반포중 등이 통학권에 있다.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스마트라이프를 지향하는 최신 설계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단지 내부 및 실내 곳곳에 첨단IT시스템을 적용해 현관문 자동 개폐, 엘리베이터 대기 등의 기능 조절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이 외에도 녹색 건물 예비인증을 받아 에너지 절약시스템도 갖춰 관리비 절감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전망형 스카이라운지’,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해 입주민의 만족도도 높일 계획이다.
지난 19일 개관한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 도산공원 사거리에서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 방면 우측에 들어서 있다. 입주시기는 1회차와 마찬가지로 2016년 8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