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2일 모나미에 대해 올해 실적 정상화를 시작으로 2015년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13년 문구부문 영업이익은 46억3000만원으로 사업 재정비에 따른 비용증가(컨설팅, 마케팅비용 등)로 전년대비 1.9%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며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사업 재정비 작업이 완료됐고 올해는 비용 감소에 따라 문구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45.9% 증가한 113.8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급 볼펜 시장 진출로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모나미는 정체돼 있는 국내 문구시장(4조원)에서의 성장성 확보를 위해 고급 볼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모나미는 작년과 올 8월 두차례에 걸쳐 문구업체 중 유일하게 국가보조금(4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고급볼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초에는 만년필 개발도 예정돼 있어 라인업이 갖춰지면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기술력과 브랜드력(시장점유율 35.9%)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고급 볼펜 시장 내에서 모나미의 시장지위는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며, 문구 부문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201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1651억원, 영업이익은 17.0% 상승한 130억5000만원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정상화(문구실적 개선, 적자사업부 정리)를 시작으로 2015년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확대될 것"이라며 "현주가는 2015년 실적기준 8.1배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