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금지' 다이어트약 500만정 유통 일당 적발

입력 2014-09-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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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가 금지된 시부트라민 성분의 다이어트약 500만정을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8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최모(42)씨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약 20만정을 압수했다.

최씨 등은 2012년 7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시판이 금지된 다이어트약 500만정(5억원 상당)을 태국 현지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뒤 밀수해 2000여명에게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울증 치료제로 태국에서 개발된 시부트라민은 비만치료 효과가 있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약품이지만 국내에선 뇌졸중, 심근경색 등 부작용이 발견돼 2010년 10월 판매가 금지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약을 복용한 여성들 중 일부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밤에 잠을 못 자는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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