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교통편이 대폭 개선되는 지역에 분양 단지가 잇따르고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교통여건 개선은 주변 부동산 시장의 최대 호재로 꼽힌다. 새로 교통편이 확보 되거나 지하철 노선 등이 들어서면 투자가치 및 생활 편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교통망을 통한 대규모 인구유입으로 수요층 확보가 유리한데다 상권이 활성화되기 쉬워 집값에도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역세권 아파트는 불황기에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다. 더욱이 신설 역세권 인근 아파트는 개통 전에 시세가 낮게 형성되다가 개통 완료이후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부동산 경기 상승시 기존 역세권 아파트 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9호선 ‘마곡나루역’이 지난 5월 운행을 시작하면서 마곡나루역이 마곡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마곡엠밸리7단지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 6월 입주한 마곡엠밸리7단지 전용면적 84㎡는 분양가 대비 평균 6000만~8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114㎡도 로얄층의 경우 1억5000만원 전후의 웃돈이 붙어 7억원 초반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경기 민락2지구에는 정시운행율이 거의 지하철과 가까워 ‘땅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간선급행버스) 노선이 올연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민락2지구~도봉산역 노선으로 개통 이후 민락2지구에서 무정차로 도봉산역까지 15분내 이동이 가능하다.
이에 올해 10월 금강주택은 민락2지구 B7블록에서 ‘금강펜테리움’ 71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1층~지상26층, 8개동 규모에 전용 60~84㎡로 구성된다. BRT 정류장이 단지와 바로 접해 있어 민락2지구내 최대 수혜단지로 손꼽힌다. 또 민락지구내 GTX 의정부∼군포 금정 구간이 개발 예정으로 서울권 근접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이 올해 12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공항철도 검암역과 운서역 사이에 들어서는 영종역이 완공되면 영종하늘도시 인근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대폭 향상된다.
한라는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를 분양중이다. 지하3층~지상 36층, 11개동 1365가구 규모로 전용 101~204㎡로 구성됐다. 해안가가 가까이 있으며 일부 가구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인 3.3㎡당 700만원 대로 특별분양 중이다.
올해 말 경의선 서울 공덕~용산 1.9㎞ 구간도 개통된다. 공덕∼용산 구간이 개통되면 경의선 전철을 타고 환승 없이 용산역에서 중앙선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와 고양 일산신도시, 서울 도심, 구리, 남양주, 양평 등을 지나게 돼 이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신건영은 내달 중앙선 양평역 인근에 양평2차휴먼빌 3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대형마트와 병원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롯데건설도 10월에 경의선 효창공원역 인근 서울 용산구 효창5구역에서 재개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396가구 중 전용면적 38~110㎡ 20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무정차역인 수인선 달월역도 올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달월역사는 수원~인천 복선전철 오이도역과 월곶역 사이에 신설되는 역사로 시흥 배곧신도시 주민들의 전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
한라는 달월역 인근에서도 신규 분양단지를 선보인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 C3블록에서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70~110㎡ 2701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