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우호주주들이 잇따라 지분매각에 나서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8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나성균 대표의 전 부인인 최세연씨와 최씨의 친오빠인 최상온씨가 보유지분 6만8352주(1.01%)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 창업 멤버이자 3대주주인 최세연씨는 지난 2001년 나성균 대표와 이혼한 이후 올해 1월 재산분할에 합의하며 보유지분이 10.24%에서 5.26%로 감소했다.
최씨는 지난 2004년 말 보유지분 평가액이 250억원에 이르며 여성벤처 주식갑부에 오르기도 했던 인물. 이번 매각으로 11일 현재 최씨와 오빠 최상온씨는 네오위즈 지분 6.24%(47만80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유지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현재 최세연씨가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현 경영진의 우호지분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만약 적대적 M&A 가능성이 나타날 경우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4일에는 박진환 공동대표가 보유지분 13만2143주 가운데 5만주(0.66%)를 주당 7만8700원씩 시간외 장내 대량매매로 매각, 39억3500만원의 차익을 가져갔다.
박진환 대표는 나성균 대표로부터 무상증여받은 지분 7만5332주(1.00%)를 포함해 총 1.75%(13만2143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이 1.09%(8만2143주)로 낮아졌다.
회사측은 "나성균 대표가 박진환 대표에게 성과 및 업적 보상 차원에서 주식을 무상증여한 것"이라며 "박진환 대표는 십억단위의 증여세를 내기위해 주식을 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진환 대표의 차익 39억3500만원 중 절반 가량을 증여세로 납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박진환 대표의 지분율은 1.75%(13만2143주)에서 0.66%(5만주)로 낮아졌다.
지난달 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임원·주요주주소유주식보고서에 따르면 나성균 대표의 특수관계인으로 보고된 장병규 이사 역시 보유지분 6만주(0.78%)를 주당 9만5000원씩 시간내 장내 대량매매로 팔아 57억원의 매각대금을 챙겼다. 주요주주였던 장병규 이사의 지분율은 10.12%(77만8559주)에서 9.34%(71만8559주)로 낮아졌다.
이처럼 네오위즈 주요주주의 지분이 잇따라 매각되면서, 나성균 대표외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율은 35.22%(265만3397주)에서 33.76%(254만3397주)로 1.46%p(11만주) 감소했고, 최세연씨 외 1인의 보유지분 역시 1.01%p(6만8352주) 줄어든 6.24%(47만8000주)로 총 2.47%(17만8352주)p의 우호지분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