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만 2세 이하 아이도 유치원에 보낼 수 있게 된다.
15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과제를 담당하는 유보통합추진단은 유치원(3~5세)과 어린이집(0~5세)의 이용 연령의 차이로 인한 학부모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0~2세의 유치원 취원 허용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0~2세 취원 희망 유치원 수요조사를 실시, 지역별 인프라 확충수준을 고려해 시범사업 기관을 선정·운영할 방침이다.
시범사업기관은 시설기준, 교사 수급 등 시행기반 확충이 쉬운 기관을 중심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운영모델은 지역 특성(대도시/농어촌)이나 설립 유형(공립/사립) 등도 감안해 만들기로 했다.
0~2세 유치원 취원에 따라 어린이집의 0~2세 표준보육과정을 유치원 실정을 반영해 정비하고 누리과정(3~5세 공통과정)과의 연계성도 보완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상이한 교육비도 합리화하기 위해 가격상한제나 인상율상한제 등과 같은 가격규제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추진단은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운영시간 조정도 검토 중이다. 유치원은 교육과정(3~5시간)과 방과후과정(선택)으로 운영되지만 어린이집은 12시간에 시간연장이 가능하다. 유보통합추진단은 지난 2월 출범했으며 올해부터 2016년까지 3단계에 걸쳐 통합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