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인텍 관계자는 “인버터 제조업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콘덴서를 공급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협력업체 등록이 곧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4년형 전기차 소울 및 LF하이브리드 모델차량에 인버터용 콘덴서를 단독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과의 공급 계약도 조만간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기아차 소울은 지난달 프란치시코 교황이 방한 기간 탑승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교황이 방한기간 소울로 이동한 것이 전 세계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이슈가 됐다”며 “교황의 좋은 이미지가 소울의 후광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1~7월 소울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4.9% 급증한 11만8692대”라며 “판매량은 기존 연간 목표인 19만대를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소울에 인버터용 콘덴서를 공급하는 뉴인텍도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뉴인텍은 지난 2008년 11월 현대모비스의 협력업체로 등록됐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동차 모델에 부품 공급을 하기 위한 설비증설을 완료하고 현재 YF하이브리드, K5하이브리드차종에 인버터용 콘덴서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 최초 고속전기차인 블루온 및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했고, 2011년말 전기차 양산모델인 레이 차종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2012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용 콘덴서를 공급하는 업체로 단독 선정돼 현재 양산 및 공급 중에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1.5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매서운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투자증권과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6만888대로 작년 상반기(4만3377대)보다 40.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 7월 세 차례에 걸쳐 친환경 자동차 장려 정책을 내놓으면서 중국이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