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현대로지스틱스, 대우산업개발 등이 K-OTC시장 지정기업부에 신규 지정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1일 다산, 대우산업개발, 대주코레스, 삼성메디슨, 아이엠투자증권, 영창뮤직,와이디생명과학, 미니멈컬렉션, 지누스, 현대로지스틱스, 톰보이 총 11개사를 K-OTC시장 지정기업부에 신규 지정하고, 오는 16일부터 거래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K-OTC시장 출범과 함께 삼성SDS, 미래에셋생명 등 56개사를 1차로 지정한 이후 보름여만에 2차 지정을 하게 된 것이다.
K-OTC시장은 지난 8월 25일 출범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을 초과하는 등 안정적인 장외주식시장으로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장외주식 거래시 편리성과 안정성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
K-OTC시장 출범 이전에 장외주식을 매매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사설 장외주식 게시판 등을 통해 자신이 직접 거래상대방을 찾아내거나, 중개인들을 통해 거래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거래상대방을 찾기도 어려웠고, 거래상대방을 찾았다 하더라도 허수호가나 결제불이행 등을 걱정해야만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K-OTC시장 출범 이후에는 이러한 어려움이 사라지고 있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하고 있다.
장외주식을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의 주식과 동일하게 증권사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투자자가 기존에 증권사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장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해당 종목의 매수호가와 매도호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이 매매하고자 하는 가격과 일치되는 호가주문이 있을 경우 주문과 동시에 거래가 즉시 체결된다. 기존의 장외주식 매매방식에 비해 장외주식의 거래가 훨씬 편리해 진 것이다.
물론 기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의 거래주문과 같이 HTS이외에 영업점 또는 전화 주문도 가능하다.
또한, 주식과 위탁증거금 모두 증권사에 100% 입금(입고)돼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장외주식 투자자들은 더 이상 결제불이행 걱정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장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금투협 측은 "2차로 지정되는 11개사 이외에도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발굴을 통해 장외주식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