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아이컴포넌트 관계자는 “상반기 배리어 코팅 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더 많은 제품에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기판 분야뿐만 아니라 TV시장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한경쟁으로 인해 기존 압출필름 시장은 점점 수익성이 악화되고 레드오션으로 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습으로 아이컴포넌트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수년 전 부터 이에 대비해 기술적으로 장벽이 높은 차세대 성장동력의 발굴과 기술 발전에 힘써 왔다. 그에 따른 결과물이 바로 배리어 코팅기술이다.
특히 플렉시블 시장의 성장이 눈에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이 회사에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0.2%에 불과했던 플렉시블 스마트폰 비중은 내년에 12%까지 늘고, 2018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도 10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최근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3700만 달러 규모였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확대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234억 달러 규모로 성장, 연평균성장률 15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 나온 플렉시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라운드’, LG ‘G플렉스’ 정도지만 앞으로 시장의 파이는 커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우측 화면이 구부러진 최초의 3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엣지’를 선보였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정면의 화면과 별개로 측면 화면을 통해 각종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TV도 점차 플렉시블로 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초 미국에서 열린 가전쇼인 CES 2014에서 각각 LCD와 OLED 패널로 만든 플렉시블 TV 시제품을 선보였고,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커브드(곡면) TV 중심의 대형 플렉시블 시장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한 소형 플렉시블 시장으로 양분돼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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