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비와 권리세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 간 그룹 레이디스코드 사망 사고의 차량인 스타렉스 뒷바퀴 빠짐 논란이 거센 가운데, 차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던 운전기사 역시 경찰 조사에서 운전 도중 갑자기 바퀴가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진술하는 등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로 무게가 기울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스타렉스 제조사인 현대자동차 측은 “아직 조사 결과가 차량 자체 결함인지, 외부에 의한 충격인지 알 수 없으니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입장을 밝히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그런 가운데 사고 직후 빠진 바퀴와 차체를 고정하고 있던 볼트 4개가 모두 부러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갑자기 큰 충격이 가해지지 않고서는 볼트 4개가 동시에 부러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고 있어 바퀴는 사고 후 빠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
현재 사고 당시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에서 사고 원인을 추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빠르면 이번주 중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레이디스코드는 3일 오전 1시 20분경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타고 있던 승합차가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운전석 쪽 뒷바퀴가 분리된 채 발견돼 차량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한편 3일 사고로 고은비가 사망, 발인을 마친 가운데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던 멤버 권리세가 7일 오전 10시 10분 께 결국 사망했다. 권리세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