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지난 7월 50만4000명, 8월 53만명 등 두 달 연속 50만명을 넘어서며 7~8월 여름 성수기 동안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월간 수송객 수 50만명 돌파와 여름성수기 100만명 돌파 모두 국적 LCC 최초이자 최대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기록한 103만4000명은 지난해 88만명 보다 17.5%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의 올여름 성수기 수송객 수 가운데 국내선은 63만3000명, 국제선은 40만1000명으로 61.2 대 38.8의 비율을 보였다. 제주항공을 이용해서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제주로 전체이용객 중 61.2%인 63만3000명을 차지했다. 국제선 수송객 수는 국가별로 일본(14만2400명), 중국(8만1900명), 타이(5만4700명), 홍콩(4만3100명), 괌(4만700명), 필리핀(3만82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별 톱10은 △타이 방콕 5만4700명 △홍콩 4만3100명 △일본 오사카 4만2300명 △일본 도쿄 4만2200명 △괌 4만700명 △일본 나고야 3만9000명 △중국 칭다오 2만1700명 △필리핀 세부 1만9900명 △일본 후쿠오카 1만8900명 순이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수송객 수 두 달 연속 50만명 돌파 신기록 영향으로 매출에서도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7월에는 4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8월에는 잠정 집계결과 약 547억원 안팎의 매출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7~8월 매출을 합치면 1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894억원) 동기대비 11.4% 증가한 실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규노선 진출 및 대규모 IT 투자 등 성수기와 하반기를 준비하는 데 집중투자한 것이 여름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신규취항과 LCC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춰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대를 돌파하는 새로운 항공역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