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은 국내 1위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실적 개선세로 연일 신고가 행진을 기록하며 5만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엔의 주가는 올 들어 180% 상승했다. 올 초 1만7000원대 거래되던 로엔의 주가는 전일 4만7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이 19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신고가 행진을 기록,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기업 가치도 크게 상승하며 코스닥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4274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불어난 1조1937억원을 기록중이다. 올 초 40위권에 머물던 로엔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현재 11위까지 껑충 뛰었다.
로엔의 질주에 국내 ‘3대 엔터주’는 엔터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SM은 9281억원, YG와 JYP Ent.는 각각 7486억원, 1719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20위권 밑으로 떨어졌다.
로엔의 이 같은 상승세는 탄탄한 실적 기반에 향후 사업 성장성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엔은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로엔은 2분기 영업이익이 1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8%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1억원으로 41% 늘었고, 순이익도 118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최근 온라인 음원시장의 성장이 전체 음악시장 규모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로엔이 음원 유통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12월 인수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분 70%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멀티 레이블 체제로 전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씨스타의 활약으로 B2B부문과 자회사 스타십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 모멘텀 지속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내년도 음원가격 인상 시도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는 우상향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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