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전세계 31개 국부펀드와 연기금 협의체 조성에 나선다.
KIC는 오는 11~1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17개국 31개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참여하는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CRPSARF)’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는 노르웨이투자관리청(NBIM), 중국투자공사(CIC), 아부다비투자청(ADIA), 싱가포르투자청(GIC), 카타르투자청(QIA) 등 운용규모가 세계 10위권에 드는 국부펀드가 참여한다. 또한 일본 공적연금(GPIF), 프랑스 정부 산하펀드(CDC), 호주 미래펀드(Future Fund), 한국의 국민연금(NPS) 등도 포함된다.
이들의 전체 운용자금 규모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6배인 7조달러(약 7086조원)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채널 구축 방안도 논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세계은행(W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공 펀드의 공동 투자’를 주제로 회의가 열리고, 국내외 주요 운용사들에서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한국 지역 공동 투자 등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KIC 관계자는 “주요국 국부펀드•연기금의 공동 투자를 통해 우수한 투자기회가 확보되고 양질의 중장기 투자자금이 국내에 유치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