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우측)(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더 데빌’이 록 장르인지 모른 채 출연 결정한 김재범이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26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더 데빌’ 미디어콜에는 마이클리, 박영수, 이충주, 송용진, 김재범, 윤형렬, 차지연, 장은아 등이 참석했다.
극 중 존 파우스트 역을 맡는 김재범이 ‘더 데빌’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록 뮤지컬인 줄)정말 모르고 시작했다. (연출)이지나 선생님과 작업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록 뮤지컬이란 걸 알고 많이 좌절하고 실망했다. 하지만 함께하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이 흉내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재범은 이어 “그런데 흉내를 내면 낼수록 점점 더 좌절과 절망에 빠졌다. 정말 이분들은 오랜 시간동안 갈고 닦아서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그걸 단기간 내 흉내내려고 하는 오류를 범했구나 싶었다. 이후 기술보다는 감정을 (록) 장르에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더 데빌’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3인극 뮤지컬이다. 이지나 연출, 배우 마이클리, 한지상, 박영수, 이충주, 송용진, 김재범, 윤형렬, 차지연, 장은아 등이 뭉쳤다. 오는 11월 2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상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