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섭 교수가 저서 '김우중과의 대화'를 놓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회고록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장섭 교수의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출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장섭 교수는 "처음 만들때부터 회고록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김우중 회장 본인이 회고록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단정했다.
이어 "4년 전에 김우중 회장을 처음만났는데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당시 74세였는데, 과거에 대하 이야기를 별로 안 하신다"며 "지금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한국 젊은 기업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말씀하신다. 한국 경제사를 연구하는 사람입장에서 회장을 설득하면서 과거 대우의 이야기를 끄집어 냈다"고 말했다.
신장섭 교수는 "김우중과 나눈 대화를 응축해서 넣었다. 가능한 직접대화하는 내용을 실을려고 노력했다. 대화체로 쓴 역사서 혹은 경영서로 봐주면 좋겠다"며 "이 책은 캐치업의 실행가과 해석가의 만남이라고 했다. 나의 공동작업이다. 이 책을 통해서 과거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현재와 미래에 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 던지고자했다"고 덧붙였다.
'김우중과의 대화'에서는 한국경제에 관해 집필활동을 해온 신장섭 교수가 지난 수년 동안 김우중 회장과 20여차례 걸친 인터뷰와 국내외 자료 검증을 거쳐 대우그룹의 성장과 해체에 관한 '알려지지 못했던 진실들'을 밝혀놨다. 동시에 대한민국 금융위기 극복방안의 타당성과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담고 있다.
저자 신장섭은 한국 현대경제사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삼성 반도체 세계 일등 비결의 해부' '한국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 '금융 전쟁' 등을 출간하며 집필활동을 해왔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