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와 환경재단은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갖고 ‘환경이 곧 경제’(eco is eco)’, ‘green is green(green is money)'’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환경보전이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낡은 인식 벗어나 환경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취지다.
우선 두 기관은 ‘350캠페인’을 추진한다. ‘350캠페인’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지 않는 350ppm까지 줄이자는 내용의 기후변화방지 캠페인이다. 현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ppm에 달한다. 작가 빌 매키벤의 주창으로 2007년 시작된 이 캠페인에는 전 세계 188개 국가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환경재단이 사무국을 맡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두 기관은 최근 커피전문점 등에서 생활문화가 되고 있는 일회용 컵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가기로 했다.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일회용 컵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고 관련 기사 연재,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시민토론회 등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동참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텀블러를 지참해 커피전문점 등을 방문하면 할인혜택이 주어지도록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투데이 이종재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제 ‘경제에서 환경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다’는 것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추세이지만 아직 국내의 인식은 다소 부족하다”며 “환경재단과 이투데이의 이번 협약은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이투데이가 앞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매체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화답한 뒤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우리의 삶 자체가 위협받는 상태가 되고 있다. 언론매체와 환경단체가 힘을 합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