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혼 KB국민은행장이 21일 오후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성실히 소명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제재심에 앞서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위원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하겠다"라고 말했다.
당초 이 행장은 오후 5시 30분께 제재심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진행된 징계 대상자의 질의응답이 지연되면서 오후 7시 30분이돼서야 금감원에 도착했다.
앞서 금감원은 이 행장에게 KB국민은행 일본 도쿄지점 부당대출 및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 등을 이유로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게도 KB국민카드 분사 때 고객정보 유출과 주전산기기 교체 관련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중징계를 내렸다.
금감원은 이날 결론을 낼 계획이지만 지난 14일 소명을 마치지 못한 임원과 이 행장의 소명이 길어질 경우 또다시 제재 결정이 미뤄질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