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수사 의혹을 받은 경찰 간부가 음독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14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소속 A경감이 이날 오후 1시께 광주 북구 자택에서 농약을 마시고 쓰러진 채 발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A경감은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A경감이 갑자기 자살을 결심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A경감은 화물차 불법증차 수사 과정에서 편파수사를 했다는 진정을 받아 경찰의 자체 수사를 받는 등 의혹에 휘말려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광주지방경찰청은 A경감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였지만,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린 바 있다.
반면 검찰은 경찰에 사건을 송치하도록 명령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이며,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화물차주 2명을 최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