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전국 모든 시도의 백화점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백화점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5.2% 줄었다. 서울(-4.0%), 부산(-7.7%), 대구(-8.6%), 인천(-4.1%), 광주(-14.8%), 대전(-3.5%), 울산(-8.4%), 경기(-3.4%), 충북(-2.6%), 경남(-6.9%) 등 집계 대상 지역 10곳 모두에서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기준으로 전국 2분기 소비는 작년 동기보다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시도 중 12개 시도나 소비가 줄었다. 광주(-10.9%)와 충북(-9.3%)은 신발·가방, 의복 등의 부진으로 소비가 많이 줄었다. 소비가 늘어난 지역도 제주(9.5%)를 제외하고는 서울(1.8%), 충남(1.4%), 경기(0.8%) 등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광공업 생산은 대전(9.7%), 광주·경기(6.6%) 등은 자동차, 전기부품 등의 호조로 증가세였고 세종(-11.0%), 전남(-6.1%), 경남(-4.4%) 등은 전자부품, 선박 등의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은 전국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1.8% 늘었다. 광주(5.2%), 경기(4.1%), 충북(3.9%) 등 13개 시도는 음식·숙박업과 제조업, 도소매업의 호조로 취업자 수가 증가한 반면, 울산(-0.9%)과 전북·전남(-0.6%)은 도소매업과 제조업, 농림어업 부진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주택·수도·광열, 의류·신발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작년 동기보다 1.6% 올랐다. 충남(0.7%)과 강원(1.0%)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광주(2.1%)와 서울·경남(1.8%) 등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다소 높았다. 전국 건설수주는 세종(635.6%)과 울산(245.5%), 대전(201.9%) 등에서 주택과 철도·궤도 등의 수주 호조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북과 제주는 각각 -69.9%, -33.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