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홈플러스)
도성한 홈플러스 사장은 8일 사내 게시판에 "이승한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글을 올렸다.
도 사장은 "이승한 회장이 지난 14년간 홈플러스 CEO로서 앞만 보고 살아왔는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임하기로 했다"면서 "이 회장의 의사를 존중해 회사측에서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홈플러스 회장, 홈플러스 e-파란지단 이사장,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연수원 회장, 테스코그룹 경영자문역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16년간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업계 12위 홈플러스를 연 매출 12조원을 거두는 대형마트 2위 업체로 키웠다. 2003년부턴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홈플러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최근 실적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필립 클라크 영국 테스코 회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