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7일 호텔신라에 대해 내국인 면세한도 상향조치가 객단가(고객 한 명이 주문하는 금액) 상승으로 직결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성호 연구원은 "기획재정부가 내년부터 해외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를 기존의 $400에서 $600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면세한도를 초과하는 휴대품 반입을 자진신고한 여행자의 경우 간이세율 적용 산출세액의 30%를 공제해 세금부담 역시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라면세점의 내국인 객단가 상승될 것"이라며 "신라면세점의 내국인 매출비중은 약 25% 수준으로 내년 내국인 객단가 상승률을 0%~50%로 가정시, 호텔신라의 2015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2279억원~3282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2015년 신라면세점 내국인 객단가 상승률 20%를 가정해 2015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한다"며 "구체적으로 동사의 2015년 연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4조 2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