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국내 밥솥 시장 1위 '쿠쿠전자'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36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주력상품을 중심으로한 시장변화, 고부가가치 제품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6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쿠쿠전자는 시초가보다 15% 오른 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10만4000원 대비 73.1% 오른 18만원으로 형성됐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등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쿠쿠전자는 1978년 성광전자로 시작해 1998년에는 자체브랜드 ‘쿠쿠(CUCKOO)’를 출시했다. 2002년에는 사명을 아에 쿠쿠전자로 변경했다. 36년간 밥솥에 매달려 왔다.
쿠쿠전자의 주력제품 쿠쿠밥솥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약 70%를 기록했다. 자체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15년 동안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995억 원, 영업이익은 651억 원을 찍었다.
시장에서는 쿠쿠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5800억원, 영업이익 837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각각 14.0%, 20.9%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25만원 수준으로 고가인 IH압력밥솥 비중이 2008년 36%에서 지난해 50%로 커졌다”라며 “고부가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매출액도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쿠쿠전자의 높은 성장세에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주당순이익(EPS)은 7369원으로 추정되고 공모주가 10만4000원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14.1배 수준"이라며 "국내 밥솥 사업 경쟁사인 리홈쿠첸이 PER 19.8배, 렌탈 사업 경쟁자인 코웨이가 PER 23.2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쿠쿠전자는 상대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