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개인이 원하는 정보를 추천해주는 '맞춤형 매칭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추천하는 방식 대신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 메디벤처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병원 정보와 진료 상담, 질환 정보 등을 제공하는 '메디라떼'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메디라떼는 심평원에서 제공하는 공공정보에 기초한 병원 정보를 제공, 실제 치료를 받은 고객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해 허위 작성 가능성을 차단했다. 또 사용자에 따라 지역별, 혜택별, 거리순 등 실시간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아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병원을 매칭시켜준다. 이와 함께 진료비 중 비급여 항목에 대해 최고 10%까지 환급, 소비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카드사들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을 자동 연결해 주는 서비스인 ‘삼성카드 LINK’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회원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각 고객이 선호하는 가맹점별 혜택을 별도 비용 없이 매칭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 선호할 만한 영화를 매칭시켜주는 앱도 있다. 프로그램스가 개발한 ‘왓챠(WATCHA)’라는 앱이 대표적이다. 이 앱은 사용자가 자신이 본 영화를 별점을 매기면 취향을 분석해 개인마다 선호하는 영화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왓챠의 회원 수는 지난 6월 기준 85만명이며, 사용자들의 영화 평점 수는 1억1000만건에 달한다.
KT뮤직도 사용자 나이를 입력하면 테마 선곡을 조삽,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 주는 '몇살이세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음악포털 '벅스'의 개인화 추천 기능을 도입, 사용자의 청취 기록과 이용 패턴을 분석했다.
메디벤처스 황진욱 대표는 “소비자의 구매 정보, 사용정보 하나 하나가 모여 빅데이터를 형성하게 되면,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정확도 높은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해 진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한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생활에 깊게 관여해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