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농심에 대해 라면 시장점유율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농심의 2014년과 2015년 라면 시장점유율 전망을 기존 대비 각각 1.7%포인트, 1.4%포인트 낮춘 65.8%, 65.9%로 변경했고 2014년과 2015년 영업이익도 종전 예상 대비 각각 11.2%, 10.4%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라면 소비자는 맛, 가격, 먹는 방법 모두에서 과거 대비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농심은 우수한 제조기술과 설비를 보유했으나 아직은 이러한 변화된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 성장 여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판매가 과거와는 다르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또한 2015년까지 2000억원이 투자될 중국 생수사업도 위험이 아닌 기회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