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적자나는 현대피앤씨, 사외이사 영입 효과 볼까

입력 2014-07-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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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7-2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주홍 전 애경화학 대표 영입 … 상호도 현대시멘트로 변경

[공시돋보기] 수년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현대피앤씨가 이주홍 전 애경화학 대표이사를 영입하며 경영 혁신에 나선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피앤씨는 지난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안을 가결했다.

현대피앤씨가 이 전 대표의 영입을 결정한 것은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영 쇄신을 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현대피앤씨는 기능성도료 및 친환경도료를 제조·판매하는 종합도료회사로 지난 2011년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11년 423억2090만원을 기록한 뒤 2012년 300억2307만원, 2013년 209억2290만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적자도 지난 2011년 89억3475만원, 2012년 48억713만원, 2013년 42억1150만원으로 지속되고 있다. 당기순손실도 2011년 430억1689만원, 2012년 83억6090만원, 2013년 78억1228만원으로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내 도료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1년 1.1%에서 2012년 0.8%, 작년 0.5%로 존재감이 점차 미약해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지난해 기준 KCC(34.8%)이며 삼화페인트공업(11.1%), 노루페인트(9.6%) 등이 뒤따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경영혁신을 통한 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1년 애경화학 재직 시 신기술 개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실천해온 공로와 국내 화학산업 발전을 이끈 업적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인물이다. 당시 이 전 대표는 폴리이소시아네이트(Polyisocyanate) 경화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지난 2010년 매출 2067억원, 경상이익 173억원을 기록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7%, 경상이익은 75% 증가한 수치다.

이와 더불어 현대피앤씨는 현대시멘트로 상호를 변경하며 경영 혁신과 사내 분위기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이성진 전 서울신용평가정보 경영관리상무를 사내이사에 선임하고 이수원 전 SC제일은행 금왕지점장을 감사에 임명하는 안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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