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팽팽한' 매매 공방 속에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0.76포인트(0.04%)오른 2013.4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자 2018포인트까지 상승하다 기관의 매도 규모 확대에 다시 2010선 초반으로 미끄러진 것.
장 내내 방향성을 잡지 못하던 지수는 결국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며 162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에 의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7억원, 1246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2억원, 비차익거래 636억원으로 총 65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철강금속, 운송장비 업종이 1%이상 올랐다. 보험, 기계, 제조업, 전기전자, 화학,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통신업, 철강금속, 의약품, 종이목재, 은행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과 증권 업종이 2% 넘게 하락했으며 건설, 음식료, 서비스 의약품, 유통업, 종이목재, 은행 , 섬유의복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 기술주 약세 소식에 NAVER가 3.39% 빠진 가운데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POSCO, LG화학, 현대차, SK하이닉스, 기아차, 현대모비스, KB금융이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생명 인수부담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회사 물적 분할 소식에 대유신소재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70원(0.46%) 오른 1032.10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