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러닝’ 전성시대] 초등학생부터 맞춤 서비스, 게임으로 공부 흥미

입력 2014-07-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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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부담 줄어 인기… 인터넷 중독·시력저하 부작용 우려도

부모와 아이들이 스마트 러닝에 푹 빠졌다. 스마트 러닝이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e-Book 단말기 등 스마트 디바이스와 이러닝 신기술이 융합된 개념으로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학습 방법을 일컫는다.

스마트 러닝은 무엇보다 학습자의 연령이나 대상이 특정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을 뿐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와 서비스가 제공돼 학습자 개인 특성에 맞춘 창의적 학습 환경 조성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 러닝은 또한 다양한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더구나 스마트 러닝은 맞벌이 부모와 자녀 간 소통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부모들은 스마트 러닝에 열광하고 있는 것. 그러나 부모에게 스마트 러닝의 최대 매력 포인트는 아마 사교육비 지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스마트에듀모아의 ‘스펀지’는 한글·수학 스마트 학습지로 화면을 직접 터치하며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아이 수준에 따라 목표를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손가락으로 색칠하고, 글자를 쓸 수 있다는 편리함과 흥미로움 덕분에 부모와 아이 모두 좋아한다. 학습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소통할 수도 있다.

피아노 학원에 가지 않아도 피아노를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스마트기기도 있다. 부모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피아노 어프렌티스’는 아이패드, 아이팟, 아이폰 등 iOS용 기기에 연결해 사용하는 25건반 키보드다. 전용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화면 상에서 피아노 강사의 손이 나타나 쳐야 할 키를 알려주기 때문에 자녀가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초정밀 광학인식장치를 이용한 펜을 특수 인쇄된 책이나 그림카드 등에 갖다 대면 글자를 읽어주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말하는 펜’, 영어 교재 등을 천장이나 벽에 영사해 아이가 누워서 즐길 수 있는 학습 전용 ‘빔프로젝터’ 등도 있다.

스마트 러닝을 활용한 성공 사례도 적지 않다. 인천 00초등학교 돌봄교실 전미진(40·여) 교사는 스마트에듀모아 ‘스펀지’를 1개월째 이용하고 있다. 전 교사에 따르면 한 반에 20명 이상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펀지는 한눈에 볼 수 있는 학습 리포트가 제공돼 학생 개별 관리가 용이하고 편리하다.

또한 한글 어휘와 수학연산을 공부하는 ‘스펀지’는 게임형식으로 한 단계를 넘길 때마다 별을 받고 타이머가 작동해서 아이들끼리 경쟁심도 유발하는 등 학습효과가 뛰어나다고 전 교사는 전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이경애씨는 무엇보다 ‘스펀지’를 하고 난 뒤 아이의 학습 태도가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씨에 따르면 스마트패드는 휴대성이 좋아 주말에 차로 이동하거나 캠핑을 가서도 늘 갖고 다니면서 동화도 보고,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집중하며 풀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다.

이씨는 “스펀지는 말 그대로 맞벌이 가정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 같은 것”이라며 “무엇보다 어떤 학습을 어떻게 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 러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는 인터넷 중독이나 시력 저하 등 부작용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스마트 러닝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이들은 스마트러닝보다는 실제 선생님과 교재의 학습 효과가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스마트 기기가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빈부에 따른 정보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이는 가정 내 스마트 기기 구매는 곧 가사 부담과 직결되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스마트 미디어로 인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할 때는 교육적이고, 심미적인 콘텐츠를 선택한 후에 이를 그림책이나 실제 경험과 연결해 주는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미디어로 인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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