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왕비
브라질 월드컵 4강전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전을 앞두고 네덜란드 왕비의 고민이 커진 이유는 복잡한 가족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막시마 왕비를 소개하면서 "이번 4강전이 네덜란드 왕궁 내의 충성심에 약간의 균열을 가져올지도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고 자란 네덜란드 왕비 막시마가 오는 10일 두 국가대표팀이 맞붙는 4강 경기에서 어느 팀을 응원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막시마 왕비는 아르헨티나 군사정권 시절 농업장관을 지낸 호르헤 소레기에타의 딸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후 뉴욕 금융업계에 종사하던 중 현재의 네덜란드 국왕을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결혼에 성공했고 지난해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이 즉위하면서 막시마도 왕비가 됐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은 네덜란드 왕비가 겉으로는 네덜란드를 응원하겠지만 속으로는 아르헨티나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고 있다.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전 앞두고 네덜란드 왕비 고민한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전, 네덜란드 왕비, 고민이겠다" "4강 대진표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전 앞두고 네덜란드 왕비, 어느 팀을 응원할까" "네덜란드 왕비, 어느 팀을 응원해도 난처한 상황일 듯" "아르헨티나 이겨라. 내기에서 아르헨티나에 걸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