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도로 곳곳이 구멍으로 몸살을 앓자 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제2 롯데월드 재앙”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제2롯데월드를 중심으로 잠실동 일대 도로나 땅의 일부분이 가라앉거나 무너져 깊은 구멍이 패이는 지반 침하 현상인 싱크홀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제2롯데월드 굴착공사 중 물막이 작업을 원인으로 지적한다. 앞서 굴착 공사 당시 롯데 측은 슬러리월이라 불리는 시멘트 구조물을 통해 물막이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슬러리월 아랫부분과 기반암 사시에 틈이 벌어져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때 문에 제2 롯데월드 공사 현장 일대 지반 침하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온라인 게시판의 네티즌들은 “이건 9.11테러 못지않은 재앙이다”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잠실 일대는 지나가지도 말아야 한다” “잠실은 이미 초고층 건물이 과도하게 많이 들어선 동네다. 여기에 제2롯데월드까지. 지방 침하가 안 생기면 이상한 일” “제2롯데월드 재앙이다. 언제 어떤 일이 생길 지 모르지만, 예고된 재앙은 분명 찾아올 것이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