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도로 곳곳이 구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제2롯데월드를 중심으로 잠실동 일대 도로나 땅의 일부분이 가라앉거나 무너져 깊은 구멍이 패이는 지반 침하 현상인 싱크홀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주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제2롯데월드 굴착공사 중 물막이 작업을 원인으로 지적한다. 앞서 굴착 공사 당시 롯데 측은 슬러리월이라 불리는 시멘트 구조물을 통해 물막이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슬러리월 아랫부분과 기반암 사시에 틈이 벌어져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때 문에 제2 롯데월드 공사 현장 일대 지반 침하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싱크홀이 곳곳에 생기자 주민들은 “싱크홀은 예상된 재앙”이라며 “무서워서 잠실 일대 운전을 할 수가 없다” “잠실일대 싱크홀 때문에 운전할 때 뿐 아니라 걸어 다닐 때도 땅을 보게 된다” “요즘 왜 이렇게 싱크홀이 많이 생겼나 했더니 제2 롯데월드 건설 때문이었구나” “화가 난다. 싱크홀 예상을 하고 지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에 신중을 기하지 않는 롯데는 대체 시민들의 안전에 관심이나 있나?”라며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