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과 공동으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경남 김해시 율하2지구에 대한 사업시행자 선정 공모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LH가 처음 실시하는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은 양측이 각각 일정 사업비를 투자해 주택건설에 필요한 택지의 취득·개발 등을 공동시행하고 지분에 따라 이윤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율하2지구는 경남 김해시 장유면 율하·장유리 일대 114만3000㎡ 부지에 8400여가구를 지어 2만3000여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개발 참여 민간사업자는 투자지분 내에서 조성되는 택지를 우선 공급받게 된다.
LH가 시행하는 공공·민간 공동택지개발사업 신청자격은 주택법 제9조에 따른 등록업자로 건설산업기본법 제9조에 따른 토목공사업 또는 토목건축공사업으로 등록한 업체가 단독 또는 5인 이내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 할 수 있다.
LH는 사업시행자 선정은 제출된 사업계획서상 4개 평가분야(재무부문, 사업부문, 가격부문, 가산점)에 대해 분야별 내외부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 평가 후 총점을 합산해 최고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민간사업자는 9월 15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세부 공모지침서 등 관련 서류는 LH 홈페이지(www.lh.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LH는 오는 14일 오후 2시 LH 오리사옥 대회의실에서 이번 공모와 관련해 제반사항 안내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설명회 후 24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업체에 한해 사업참여가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동 택지개발사업으로 LH의 개발 노하우와 민간의 창의성이 결합된 택지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며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LH에게도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