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0승3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올시즌 내셔널리그에서 50승 달성은 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두 번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다저스에 앞서 50승을 거둔 팀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뿐이다.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한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에이스 커쇼의 호투가 단연 돋보였다. 커쇼는 3회말 1사에서 D.J. 르마이유에게 우전 안타, 7회 선두타자 놀런 아레나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을 뿐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 콜로라도 타선을 완벽히 제압하며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2패)째를 올렸다.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주고 삼진은 여덟 개나 잡았다.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4회부터 이날 경기 8회까지 36이닝 연속 무실
점을 이어간 커쇼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04에서 1.85로 낮췄다. 36이닝 연속 무실점은 다저스 역사상 오렐 허샤이저(59이닝), 돈 드라이스대일(58이닝)에 이어 역대 세번째 기록이다.
네티즌들은 커쇼의 활약에 대해 "커쇼, 노히트노런도 하더니 정말 대단", "커쇼, 역대 최고 투수 답다", "커쇼, 퍼펙트게임도 이제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