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를 연기하는 조정석이 실제 경험을 고백했다.
1일 서울 대학로 홍대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프레스콜에는 조정석, 송창의, 장승조, 오종혁, 구원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정석은 "반 칠십인 저로서도 부담이 된다. 연출님 말씀이 굉장히 힘이됐던 것 같다. 연출님은 '내면 안에 어린아이의 감성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걸 끄집어내보자'란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한창 연습하는 도중 실제로 75세인 엄마와 밥을 먹고 있다. 저희 엄마한테 7세 다운 모습이 보이더라. 그 사람한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순수하게 캐치가 되는 순간, 너무나 아이스러웠다. 아이의 감성이 슬쩍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정석은 "정신상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곱살 아이한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란 생각했던 것 같다. 서브 텍스트에 대해 '어떠한 환경에 있었는가, 어떻게 자라왔는가' 등을 생각하면서 접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블러드 브라더스'는 비극을 향해 치닫는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뮤지컬이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