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 이탈리아간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라운드 3차전 경기 도중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어 논란을 일으킨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에 대해 한 영국 언론이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수아레스는 25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D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후반전 경기 진행 도중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황당한 행동을 저질렀다.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은 이를 보지 못했고 키엘리니는 물린 자국을 주심에게 보여주며 항의했지만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중계 카메라에는 수아레스의 기행(?)이 고스란히 잡혔고 우루과이는 1-0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음에도 수아레스의 행동으로 큰 비난을 받았다. 수아레스는 이로 인해 핵이빨이라는 애칭을 또 한 번 확인해야 했음은 물론이다.
이에 영국 언론 매치인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수아레스가 키엘리니를 깨문 행동은 일종의 자기 파괴적 행위"라고 규정지으며 "이제는 수아레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리버풀 소속의 수아레스는 지난 해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첼시의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어 10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당했던 바 있다. 그보다 이전에는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비슷한 전력으로 출장 정지를 당했던 바 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닌 셈이다.
이 매체는 수아레스가 이바노비치를 깨물었을 당시 정신과 상담을 담당했던 의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담당 의사는 "수아레스는 정신적인 컨트롤이 어렵다. 5년 내에 다시 핵이빨을 과시할 것"이라고 말했던 바 있다.
한편 수아레스 핵이빨에 네티즌은 "수아레스 핵이빨,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으면서 또?", "수아레스 핵이빨, 한 번은 실수라지만 3번은 병이다", "수아레스 핵이빨, 또 한 번 저러면 영구 퇴출시켜야 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