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쿠모쿠농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축산물과 농산물로 소시지, 맥주, 우유, 빵 등 제품을 생산하고 체험교실, 레스토랑, 숙박시설까지 갖춘 관광체험 사업까지 영위하는 대표적인 6차산업 성공 사례로 꼽힌다.
6차산업은 농업생산 1차산업과 농산물 가공 2차산업, 관광·유통·외식·서비스 등 3차산업을 융·복합한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도 6차산업을 통한 새로운 농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와 기업 소득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자금력 있는 식품기업과 농가가 손잡고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장을 펼치고 있다. 현재 CJ, SPC, 농심, 매일유업 등 대기업들이 지역 농가와 협약을 맺고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원료로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고 있다.
구체적으로 CJ는 2015년까지 국산 농산물 구매를 1조7000억원 늘릴 예정이고 SPC는 2018년까지 우리밀 구매량을 8000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농심도 감자 등 국산 농축산물을 향후 5년간 14만1000톤 확대 구매할 계획이고 매일유업은 2018년까지 지역 농축산물을 23만5000톤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이 6차산업은 농가엔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기업엔 고품질 원료를 안정적으로 받아 경쟁력도 높일 수 있어 서로 윈-윈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농가와 국순당, 풀무원 등 식품기업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체결할 방침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2017년까지 6차산업 주체 1000개를 육성하고 올해 6차 산업화지구 3곳을 신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농식품 모태펀드에 추가로 100억원을 조성해 투자 로드쇼를 통한 기업과 농업인 간의 연계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6차산업이 농촌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문가 멘토단으로 구성한 6차 산업지원센터를 각 지역에 만들어 6차산업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경영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국내 농산물 시장 개방과 넓어지는 해외시장을 선점하고자 우리 농식품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안전·품질관리, 연구개발, 시설개선 등 관련 지원사업을 활용해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필 장관은 “농업과 식품기업의 상생협력은 우리 농축산물의 수요 확대와 우리 농식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좀 더 6차산업 현장의 실태를 파악해 고령화와 개방화 시대에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