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당국이 자국에서 시판되는 전 차량을 대상으로 점화 스위치와 에어백장치 결함 문제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한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크라이슬러 차량 120만여 대에 대해 점화 스위치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특히 NHTSA는 크라이슬러의 점화 스위치 결함 조사와 함께 미국 내 주요 자동차업체의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TSA는 발표를 통해 “크라이슬러 차량의 점화스위치 결함 조사는 점화 및 에어백 장치와 관련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조사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면서 “모든 주요 자동차업체의 차량을 대상으로 점화 및 에어백 장치의 결함 문제를 조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 최대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이미 260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GM의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엔진이 멈추거나 에어백이 펴지지 않아 사망한 사람이 최소 13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